테니스 엘보(Tennis Elbow)를 경험해 보셨나요? 의학적인 변명은 주관절 외측상과염(Lateral Epicondylitis)이라고 하는 근골격계 질환인데요. 주로 팔을 많이 쓰는 분들에게 잘 발생하는데 특히 테니스를 하시는 분들에게 직업병같이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테니스 엘보의 원인/증상/치료 및 6가지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테니스 엘보는 어떤 상황에서 잘 발생하는가?
대부분의 일반 동호인들은 성인이 되어서 테니스를 치게 되는데요. 테니스공의 히트 타이밍을 선수들처럼 앞에 두지 못하거나 볼을 스위트 스폿에 맞추지 못하고 프레임 근처에 맞춥니다. 그 충격이 고스란히 팔, 손목, 어깨 특히 팔꿈치에 전해져서 테니스 엘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코트로 볼을 넘기려면 무리하게 힘으로라도 쳐야 하니까 무리하게 되고, 그렇게 반복되다 보면 팔꿈치에 연결된 인대에 미세한 찢어짐(파열)이 생겨서 테니스 엘보로 고생을 하게 됩니다. 테니스를 많이 치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해서 테니스 엘보라고 불릴 정도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테니스 엘보의 원인
테니스 게임 시 상대 코트에서 볼을 타격해서 우리 코트로 넘어오는 볼이 가속도가 붙어서 무게감이 장난이 아니게 됩니다. 그 볼을 정확한 타이밍과 스위트스폿에 맞추는 스윙의 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생각해 보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 모르겠습니다. 라켓이 좋아지고 거트나 엘보링으로 어느 정도 충격을 흡수한다고 해도 테니스엘보하고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습니다.
테니스엘보의 원인을 살펴보자면 팔뚝의 근육(장요측 수군 신근, 단요측 수군 신근, 지신근)하고 팔꿈치의 바깥쪽 뼈(Lateral Epicondyle)를 이어주는 인대의 미세한 파열과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것이 외측상과염(Lateral Epicondylitis)이라고 부르는 테니스 엘보입니다. 주로 40대에 많이 발생하는데 대부분이 급성으로 진행이 되고 주부나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 그리고 퇴행성인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테니스 엘보의 증상
테니스엘보(주관절 외상과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팔꿈치 바깥쪽에 오는 통증이고 저리는 등의 증상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의 통증만 느껴지다가 치료나 조치 없이 방치하면 평상시에도 통증이 심해집니다. 주로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걸레를 짠다거나 하는 팔을 비트는 동작을 할 때에 굉장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이 증상은 팔꿈치 관절의 바깥부위가 아프고 누르면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인데요. 간혹 경직된 것 같은 느낌을 느끼거나 팔에 힘이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목을 위로 젖히는 동작에서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물건을 잡을 때, 도어를 돌릴 때 등의 팔과 손목을 쓰는 일상생활에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테니스와 볼링 같은 운동은 말할 것도 없고요.
테니스 엘보의 치료방법
1. 휴식 및 찜질
가장 기본이지만 테니스를 치는 동호인들은 좀이 쑤셔서 가만히 쉬고만 있는다는 것이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보호대를 착용한다든지, 테이핑을 한다든지 해서라도 라켓을 잡으려고 합니다. 좀 더 건강하게 그리고 오랫동안 테니스를 즐기시려면 잠깐의 휴식은 실력을 키우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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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다음 온찜질로 통증부위를 이완시켜 주어서 긴장감을 낮춰줘서 염증을 완화시켜 줍니다. 이렇게 냉찜질과 온찜질을 병행하면 초기에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테니스 엘보 약물치료
테니스 엘보 약물치료에는 통증 완화 및 열을 낮추는 데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인 이부프로펜(Ibuprofen)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염증을 줄이고 혈액을 얇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아스피린(Aspirin)도 사용하여 치료를 진행합니다. 이 두가지 약물은 처방전 없이도 구입할 수 있는 진통제이며 테니스엘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심해서 위의 약물로도 호전이 안되면 말입니다. 면역체계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염증과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 주사를 맞으면 통증을 줄이는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병원에 가서 의사의 처방으로 해야죠.
단 주의할 점은 스테로이드계는 단기적인 치료를 해야 합니다. 효과가 좋다고 아플 때마다 자주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으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효과가 떨어지고 재발률도 높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테니스엘보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가면 초음파로 통증부위를 보면서 손상된 부위를 찾아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그러면 씻은 듯이 통증이 없어지죠.
그런데 다 완치된 것처럼 무리하면서 테니스를 치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오전에 주사 맞고 오후에 테니스를 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입니다.
3. 테니스 엘보 물리치료
테니스엘보를 치료하는 방법 중 자주 애용되는 물리치료는 전기적 자극을 통해 근육의 활동을 개선하거나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전기치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좋게 하고, 체력 향상하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치료가 있습니다. 이 두가지 치료를 병행하면서 진행합니다.
물리치료는 초음파 치료, 체외충격파, 전기 자극, 스트레칭 등으로 진행됩니다. 테니스 엘보 물리치료는 장기적으로 진행하는 게 효과가 좋지만 병원을 가야 하기에 돈이 들어간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웬만한 통증으로는 병원에 잘 가지 않게 되는데 병을 키워서 더 힘든 치료과정을 밟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4. 테니스 엘보 수술치료 및 수술비용
오랫동안 테니스엘보로 고생하신 분들이나 통증이 너무 심해서 도저히 팔을 쓸 수가 없을 정도가 되면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테니스 엘보 수술치료 및 수술비용은 상태에 따라서 다르지만 보통 관절내시경으로 수술을 하는데 수술 시간은 대략 20~40분 정도의 비교적 짧은 시간에 끝납니다. 째고 봉합하는 수술이 아니라 상처도 적고 회복 또한 빠르다고 합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마취는 부분마취로 진행을 합니다.
그리고 실비보험을 가입하고 있다면 보험으로 처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주변에 수술하신 분의 말씀이 테니스엘보 수술비용이 200만 원 정도 들었다고 합니다. 지인이 재작년에 수술했는데 입원 4일 정도 하고, 수술비, 급여가 안 되는 주사비용, 그리고 MRI비용 전후 두 번 비용포함한 금액이랍니다.
수술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병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니 수술받고자 하는 병원을 수소문해 보고 정확한 가격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보통 200만 원 전후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테니스 엘보 6가지 예방법
테니스엘보는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쉽기 때문에 애초에 그 싹을 제거하는 게 좋습니다. 무리한 동작이나 오랜 기간 반복적인 동작을 하지 않는 것이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이 테니스엘보를 테니스 엘보 예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운동을 하기 전에 몸을 충분히 풀고 스트레칭하십시오.
- 라켓스윙 및 타격 시 타점을 앞에서 잡는 노력을 하십시오.
- 장시간의 과도한 게임이나 운동을 피하십시오
- 피로를 느낄 때 자주 휴식을 취하십시오
-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과 수준에 적합하고 적절한 보호장비를 사용하십시오.
- 바로 게임에 뛰어드는 것보다 충분한 워밍업으로 조금씩 지구력과 근력을 키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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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테니스 엘보는 우리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입니다. 엘보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치료방법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테니스엘보 증상이 보인다면 가장 먼저 휴식을 취하고 얼음찜질을 하시면 웬만하면 고생을 안 하고 조기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래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서 전문의와 상담과 지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적당한 시기에 치료를 하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면서 좋아하는 테니스 및 스포츠를 즐기시길 바라랍니다.